얼마 전, 물적분할/인적분할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LG화학의 예를 들었는데요
시장에서는 물적분할이 될 것으로 전망하였고,
예상대로 지난 17일 LG화학은 이사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부문을 100% 자회사로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LG화학의 배터리 성장성을 보고 투자한 소액주주들은 배터리 사업부문이
자회사(가칭 LG에너지솔루션)로 분할되어 추후 IPO하는 경우 기존 LG화학 주주들은
지분율이 희석되어 배터리 성장의 수혜를 제대로 누리지 못한다는 논리를 들어 반발하였고,
LG화학의 분사를 막아달라며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한 상태인데요.
그리고 9월 23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주주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검토하기 위해
LG화학측에 주주서한을 송부하려다 취소하는 것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기관들 또한 주주가치 훼손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 것으로 보이지만,
분할에 적극적인 반대입장을 내기는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분사 후 LG화학이 100% 지분을 보유하게 되면 이론적으로는 기업가치의 훼손은 없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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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27
분사 결정을 위한 임시 주총이 3일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20일부터 물적분할 안건에 대한 전자투표를 진행해오고 있었고,
화가 난 주주를 달래기 위해 향후 3년간 1만원 이상 배당을 하겠다는 계획 등
LG화학은 분사를 위한 준비 및 주주달래기에 한창인 상황입니다.
분할을 위해서는 참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총 발행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요.
모기업 LG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화학 지분이 34.17%에 그치는 상태에서
총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이상 확보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참석 주주의 3분의 2이상 찬성표 획득을 하느냐 마느냐가 관건인 상태입니다.
더군다나 이번 주총에서는 전자투표제를 도입한 만큼 주총 참석률은 더욱 올라갈 것으로 보여
분할 찬성에 필요한 주식 수는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하지만 최근 의결권을 가진 자문사들이 잇따라 분사에 찬성을 권고하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들 또한 이를 참고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아
전지부문 분사가 무산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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